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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론, 벅스, 플로, 지니, 유튜브 뮤직, 스포티파이, 타이달....

요즘 시대 넘쳐나는 음원 플랫폼들 중 한 곳에 정착하는건 쉽지 않다. 각자 저마다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그냥 가장 저렴한 서비스를 쓰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곡이 가장 풍부한 서비스를 쓰기도 하며, 또 어떤 사람들은 가장 음질이 좋은 서비스를 선택한다.

한 서비스를 쓰다가 다른 서비스로 이전하기로 결심했다면 기존에 만들어둔 자신의 소중한 플레이리스트를 옮기는 일은 그동안 꽤나 고역이었다. 음악을 하나하나 검색해서 플레이리스트에 담는건 곡 수가 200개만 넘어가도 정말 생고생이나 다름 없다.

그렇게 수작업으로 한땀 한땀 옮기는건 전혀 스마트하지 못하다. Soundiiz 는 음원 플랫폼들 사이에 개인이 만든 플레이리스트를 클릭 한 번으로 이전시켜주는 매력적인 서비스다. 어려울건 없지만 간단하게 사용법을 소개한다.

https://soundiiz.com/

사운디즈는 스포티파이, 애플 뮤직, 유튜브, 유튜브 뮤직, 타이달 등 거의 모든 해외 서비스를 지원한다. 전체 지원 플랫폼 목록 46가지는 아래 사진과 같다.

먼저 Soundiiz 홈페이지 가운데의 Start Now 아이콘을 눌러 회원가입을 한 후, 자신이 데이터를 주고 받을 음원 플랫폼을 모두 연결한다. 사진에서는 미국 계정 스포티파이에서 한국 계정 유튜브 뮤직으로 이전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자신이 생성했거나 보관함에 추가한 전체 플레이리스트가 나열된다. 원하는 플레이리스트를 선택하고 convert 아이콘을 누른 후 안내에 따라 원하는 플랫폼으로 곡들을 옮길 수 있다. 같은 플랫폼 간 데이터 이전은 불가능하지만 같은 계정에서의 플레이리스트 복제는 가능하다.

이전 횟수에는 제한이 없지만, 무료 계정의 경우 플레이리스트에 담긴 곡 수가 200곡이 넘어가면 첫 200곡만 이전된다. 유료 계정으로 업그레이드하면 200곡 이상 플레이리스트 전체를 옮길 수 있으며 양방향 동기화도 지원된다. 가격은 한 달에 4.5유로긴 한데, 필요할 때 한 번만 결제하고 다음 달에 해지하면 되니 비싼 가격으로 보이진 않는다.

작업이 완료된 후 유튜브 뮤직을 들어가니 정상적으로 곡이 모두 불러와졌다. 서로 다른 앨범의 같은 곡으로 대체된게 몇 개 보였지만 그걸 용납해준다면 95% 정도의 곡이 정상적으로 불러와졌다. 나머지 5% 의 경우 유튜브 뮤직에서 지원되지 않아 유튜브 영상으로 대체되었다. 따라서 이전을 하고 나서 약간의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모든 과정이 완료된 후에는 보안을 위해 연결한 서비스의 연동을 끊은 후, 사운디즈의 접근 권한을 막을 수 있다. 스포티파이는 홈페이지 환경설정의 패널에서, 유튜브 뮤직은 구글 계정의 보안 옵션에서 앱의 액세스를 revoke 할 수 있다.

이전을 하면서 느낀 점이라면, 미국 유튜브 뮤직에는 있지만 한국 유튜브 뮤직에는 없는 팝송이 간혹 있었다. 확실히 스포티파이든 유튜브 뮤직이든 북미 계정을 사용해야 음원이 가장 풍부한 것 같다. 최근 스포티파이의 국내 상륙 소식을 들었는데, 역시 K-패치를 받아서 그런지 없는 곡이 너무 많더라. 음원 저작권료는 높은 편인데도 정작 가수보다 유통사가 수익을 챙겨먹는 우리나라 음원 시장의 법률이 개정될 필요가 있어 보인다.